[상하이 맛집] 상하이에서 인생 동파육을 만나다 '그랜드마더(Shanghai Grandmother Restaurant)' 후기
중국 이우 푸텐시장 출장을 마치고
상하이에서 2박 3일 여행을 하고 가기로 마음먹고
상하이로 왔는데 와이탄을 안보면 상하이를 안본거라고 하기에
와이탄으로 가서 야경을 구경해야겠지요?
10월의 상하이는 날씨도 좋고
금요일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도 사람이 많이 없어서
인생사진도 한장 건졌습니다.
사진기를 들고계신 분한테 부탁했더니
정말 기가막힌 사진을 건져준것 같더라고요
구경을 했으니 허기가 져서
현지식으로다가 먹어야겠다 마음먹고
바로 상하이 맛집을 찾아 보았습니다.
중국 출장을 자주다니다 보니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상하이 동파육 맛집 '그랜드마더'를 구글 지도에 찜해두었는데
난징동루 와이탄쪽하고 그렇게 멀지 않더라고요?
차로도 7분 대중교통도 7분 걸어서도 7분
그렇다면... 야경을 즐기며 걸어보기로 합니다.
상하이의 교통트래픽은 정말... 여행자로썬 너무 힘들어요
겉으로 보았을때는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2020 2021년 트립어드바이저 사용자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은
인기 명소라고해서 기대가되었습니다.
단체석은 예약이 잡혀 있는지 비어있었는데 일반 자리는 꽉꽉 차있고
2층까지 있는데 가게가 크게 넓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제 와이프는 중국 향신료에 대해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햇반과 김 고추장을 싸가지고 다닐정도로 중국음식을 무서워하는데요
그랜드마더 동파육은 중국특유의 향신료도 쓰지않고
고기와 비게에 달콤한 양념이 잘 스며들어서 고기의 냄새도 나지않고
중국냄새를 싫어하는 한국인에게 입이 즐거운 중국요리를 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선택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있는 동안에도 생각날 정도로 맛있는 동파육이었으며
같이간 와이프 입에서 "나 중국음식 잘맞는것 같아!" 라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한국인 입맛에 딱 맛는 동파육입니다.
강력 추천 드립니다.
두번째로 나온 마파두부입니다.
사천 마파두부는 굉장히 마라도쎄고 맵지만
그랜드마더의 마파두부는 매콤한맛은 조금 한국인이 느끼기에도 심심했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동파육이 5점 만점의 5점이면
마파두부는 3.5점 정도로 살짝 부족하다 라는게 저의 생각이었지만
중국음식 판독기인 토종 한국인 와이프님께서도
동일하게 조금은 아쉽다고 평가해주었지만 동파육의 살짝의 느끼함과
달달함을 잡아주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기대이상의 대망의 칠리새우...
옆테이블 중국분들 시킨거 보고 따라시키긴 했는데
상당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무조건 시키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먹은 칠리새우는 튀김옷을 입혀놓기만 해서
새우의 풍미를 느끼긴 아쉬웠는데
넣는 순간 새우의 풍미가 퍼지는 정말 인생 칠리새우였습니다.
꼭 시키세요
새우볶음밥은 마파두부와 같이 먹으려 주문했는데
기억에 안남았던것 보면 그냥 평범했던것 같습니다.
메뉴판은 그림이 그려져있어
중국어를 못하셔도 주문이 충분이 가능하고
그것도 어려우시면 이 블로그 보고
'쯔거' 를 외치시면 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이집은 평점 5점 이상 주고싶은 찐 맛집이었고
재방문의사 100% 의 맛집이었습니다.
이상 상하이맛집 '그랜드마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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